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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Motorcycle Diaries

시작

2011년 2월 1일

오토바이 여행을 준비하며..

  무엇을 하든 그것의 정당성/목표가 명확해야 그 목표를 더 높이 빠르게 잘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전쟁만 하더라도 명분이 옳지 못하면 모든 사람들이 따르지 않고 실패를 겪게 된다. 나는 나의 이번 여행에 대해서 정당성을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번 여행을 가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건축 언어를 모으기 위해서 이다. 나의 건축의 목표는 사람을 남기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해서의 건축이다. 그렇게 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경험이 건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단순히 버스 안에서 한국을 느끼기보다 직접 그 안에 들어가 모든 것을 느끼고 싶다. 이것이 내 속에 내재 될 것이다. 유명한 건축가들이 그리스, 로만 건축을 이용해 건축을 발전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을 통해서 완성 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한옥, 김치 식의 한국이 아닌 정신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스케치를 통해서 이미지를 기억하고 글을 통해서 나의 경험을 남길 것이다.  
  둘째, 나의 목표 성취 수립이다. 지금까지 나에게 ‘말만 잘하는 아이’ 이런 말이 맞다 고 생각한다. 나는 변해야 한다. 이것은 건축가가 되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머릿속으로 건축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화 시켰을 때 그 건축가는 뛰어난 건축가가 되는 것이다. 이번 성취는 내게 현실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무엇을 해야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 한 것 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점을 뛰어 넘기 위해 힘들겠지만, 기쁜 도전이 될 것이다. 나는 성취가 목마르다. 계속 생각만으로 끝났기에 꿈을 꾸었지만 성취를 이룰 수 없었다. 이것을 기회로 모든 성취해낼 것이다. 시의 한 부분의 구절이 생각이 난다. 시 안의 주인공이 절벽 위에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누군가 밀어서 절벽에서 결국 떨어져서 내가 높이 날수 있구나를 알게 된 주인공이 생각이 난다. 내가 지금 앞의 현실에 두려워하는 것은 절벽 높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날개를 가졌음에도, 지금은 해보지 않아서 날 수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이 오토바이 여행을 통해서 내 자신을 절벽 밑으로 몸을 던진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면,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나를 보고 미친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래야 날 수 있다는 것을 내 자신은 알고 있다.
 
세 번째, 그 동안의 모든 나의 허세를 없애고, 생활을 반성하고, 내 자신의 정화를 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 2011년, 내가 앞으로 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의 정화이다. 지금까지 나의 잘못들과 나쁜 생각들은 정화가 필요하다. 일주일 동안 다시 목표를 잡고 내 자신에 대해서 한 번 더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2009년, 2010년 너무 빨리 달려 왔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다시 뒤를 보고 앞을 기약할 때이다. 계속 느끼는 것을 글로 남기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여행이 될 것이다. 남들은 해외여행을 가서 좋은 것을 본다지만 나는 내가 갈 길을 갈 것이다. 이게 내 길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