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Novel

상도3 (商道)

leeeli 2011. 1. 14. 02:22
상도1 (商道)

1.

"때문에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솥의 세 발을 인간이 가진 세 가지 욕망으로 흔히 비유하여 말하곤 하였습니다.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욕망이 있다. 그 하나는 명예욕이요, 다른 하나는 지위욕, 즉 권력에 따른 욕망이며, 나머지 하나는 재물욕이라 하였습니다. 이 세가지 욕망을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삼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노자, 장자와 더불어 도가삼서로 널리 읽혀온 열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번쇠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네 가지의 욕망때문이다. 첫번째 수명, 둘째는 명예, 셋째는 지위, 넷째는 재물이다. 이 네가지 것에 얾애인 사람은 귀신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며, 위세를 두려워하고 형벌을 두려워하게된다. 이런 사람을 두고 자연의 이치로부터 도망치려는 둔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여도 좋고 살려도 좋다. 목숨을 제게하는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려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순민이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순민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운명을 거스르지 않거늘 어짜 수를 부러워하겠는가. 귀함을 뽐내지 않거늘 어찌 명예를 부러워하겠는가. 권세를 추구하지 않거늘 어찌 지위를 부러워 하겠는가. 부를 탐하지 않거늘 어찌 재물을 부러워하겠는가."

'사람은 오래 살고 명예와 지위를 누리고 재물을 많이 모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이것은 외물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은 목숨이나 명예, 지위, 재물에 초연할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뜻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재물을 가진 사람은 명예뿐 아니라 거ㅜㄴ세까지 누리려 합니다. 권세를 가진 사람은 명예뿐아니라 재물까지 가지려 합니다. 권세를 가진 사람은 명예뿐 아니라 재물까지 가지려 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늘의 뜻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 세가지 욕망을 합쳐서 천하를 통일하여 한 사람이 느리려 하는 것은 마치 한 발을 가진 솥이 쓰러지거나 뒤집혀 지기 않기를 바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대인어른."

"이는 노자도 마찬가지였나이다. 노자도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하였나이다. "누구나 똑똑한 자가 되고 싶고 명성을 누리기 원한다. 또 누구나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고 권세를 누리기 원한다. 또한 누구나 금은보화를 얻고 싶고 부자를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지위와 명예는 끝없는 경쟁심을 일으키고, 재물은 긑없는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끝없는 경쟁심과 끝없는 욕심은 백성들로 하여금 한도 끝고 없는 거짓을 야기시켜 결국 사회를 혼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무지와 무욕 그리고 무위야말로 백성을 다스리는 최고의 덕인 것이다.' 따라서 솥의 세 발처럼 지위, 명예, 재물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진 세가지 욕망이라면 무지, 무욕, 무위야말로 성인이 가져야 할 세가지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나이다."


2.

"내가 그 손님에게 천 냥을 꿔준 것은 그가 돈에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돈으로서 돈을 벌려 하는 사람은 절대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돈은 사업을 하다보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지 돈을 좇으면 사업은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옛부터 '돈은 계집과 같다' 하였습니다. 계집이란 예뻐하면 예뻐할수록 앙탈을 부리고 화를 부르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3.

"흔히 장사는 온갖 수단을 가지리 않고 저울을 속이고, 물건값을 속여서라도 이문을 남기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소이다. 때문에 옛부터 사람들은 장사꾼을 '간상배'라고 불러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상업에 있어 천도는 범중업의 말처럼 '남을 속이지 않음'에 있는 것이오. 그러나 남을 속이면 절대로 큰 상업을 이룰 수 없는 것이오. 왜냐하면 남을 속여서는 절대로 신용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오. 신용이야말로 장사에 있어 최대의 자본이요 재물인 것입니다."

'오직 속이지 않는다는 두 글자만이 일생을 마칠 대까지 행하여도 좋으리라.'

4.

옛말에 이루기를 '가장 현명한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라고 하엿소이다. <사기>의 '화식열전'에서도 이르기를 '물이 깊으면 고기가 그곳에서 생겨나고 산이 깊으면 짐승이 그곳으로 달려가고 사람이 부유하면 인의가 부차적으로 따라온다'고 하였고. 무릇 돈을 벌려는 사람은 돈을 좇아다닐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물과 산처럼 깊이 파고 담으면 고기와 짐승처럼 자연 그곳에서 부위가 생겨날 것이오."


5.

장사란
'성실', '남을 속이지 않음', '미래를 내다보는 눈'

6.

옛말에 이르기를 '여인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7.

'옛말에 이르기를 '모든 재앙의 근원에는 반드시 여색이 있다'